서울 버스 파업 9월 16일: 멈추는 버스·다니는 버스와 무료 셔틀 노선
수요일 아침 정류장에 나갔는데 버스 도착 안내가 비어 있을 수 있습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9월 15일까지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16일 첫차부터 파업하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파업이 시작되면 서울 시내버스는 거의 멈추지만 모든 버스가 서지는 않습니다. 마을버스와 지하철은 다니고, 서울시는 무료 셔틀버스 최대 1,500대, 지하철 막차 연장, 따릉이 무료 이용을 대체 수단으로 내놨습니다. 아래에서 내가 타는 버스가 멈추는지, 셔틀은 어디서 타는지 순서대로 보겠습니다.
파업 여부는 15일 밤늦게 정해질 수 있습니다
노사는 15일 오후 2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회의를 엽니다. 여기서 합의하면 16일 버스는 평소대로 다니고, 결렬되면 첫차부터 멈춥니다.
결론이 저녁 뉴스 시간에 나온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지난 1월에는 조정이 새벽 1시 30분께 결렬됐고, 노조는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16일 아침 결과는 서울시 SNS, 120다산콜센터,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정류소 버스정보안내 단말기로 알 수 있습니다.
쟁점은 통상임금을 계산하는 한 달 기준시간입니다. 노조는 176시간 적용과 시급 7.85% 인상을, 사측은 209시간 적용과 상여금을 없애는 대신 10.32%를 올리는 임금체계 개편을 내세우고 있습니다(헤럴드경제). 입장 차가 커서 조정이 길어질 가능성도 염두에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멈추는 버스와 다니는 버스
파업 주체는 서울시버스노동조합입니다. 1월 파업 때는 서울 시내버스 64개 회사가 모두 참여했습니다. 파란 간선버스든 초록 지선버스든 서울 시내버스라면 멈춘다고 보고 준비하는 것이 맞습니다.
| 구분 | 파업 때 | 알아둘 점 |
|---|---|---|
| 서울 시내버스 | 대부분 멈춤 | 1월 첫날 오전 9시 7,018대 중 478대(6.8%)만 운행 |
| 서울 버스 중 경기도까지 가는 노선 | 함께 멈춤 | 1월에는 111개 노선 2,505대가 영향 |
| 경기도 버스 | 운행 | 1월에는 경기도가 서울로 들어가는 일부 노선을 무료로 운행 |
| 마을버스 | 운행 | 일부는 신청을 받아 큰길(임시 간선노선)까지 운행 |
| 복귀한 기사가 모는 임시노선 | 일부 운행 | 차고지~주요 지하철역 셔틀 방식, 요금 받지 않는 것이 원칙 |
경기도 쪽 1월 수치는 경기도 발표입니다. 이번 파업에 경기도가 어떤 대책을 낼지는 따로 봐야 합니다.
도착한 시내버스 앞쪽에 운행 구간과 ‘셔틀’ 표시가 붙어 있으면 이 임시노선입니다. 끝까지 가지 않고 가까운 지하철역에서 돌아가니 표시된 구간부터 보세요. 운행률이 충분한 노선은 전 구간을 다니고, 이런 노선은 정류소 안내 단말기에 도착 정보를 띄울 예정입니다.
운행률이 이렇게 낮은 이유는 시내버스가 지하철과 달리 필수공익사업이 아니어서 파업 중 최소 운행 의무가 없기 때문입니다. 시내버스를 여기에 넣는 법안은 발의만 된 상태라 이번 파업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무료 셔틀은 두 종류, 노선이 다릅니다
셔틀은 누가 운영하느냐에 따라 성격이 다릅니다. 자치구 셔틀은 동네에서 가까운 지하철역까지 데려다주고, 서울시 셔틀은 큰길을 따라 구와 구 사이를 잇습니다. 둘 다 요금이 없습니다.
노선과 시간은 서울시 ‘시내버스 파업 관련 비상수송대책 안내’ 페이지에 모여 있습니다. 서울시 누리집에서 분야별정보 → 교통 → 버스·지하철·택시 → 대중교통소식 순으로 들어가도 같은 곳이 나옵니다.
서울시 간선 셔틀 10개 노선 (16일 오전 6시~오후 10시)
| 노선 | 출발 → 경유 지하철역 → 회차 |
|---|---|
| 임시130 | 우이동차고지 → 쌍문·수유·미아·고려대역 → 경동시장사거리 |
| 임시147 | 진아교통 → 월계·돌곶이·청량리·제기동·상왕십리역 → 센트라스아파트 |
| 임시262 | 신내역 → 망우·상봉·면목·사가정·청량리·신설동·동대문·종로5가·종로3가역 → 을지로입구역 |
| 임시341 | 강동공영차고지 → 강동·천호·강동구청·몽촌토성·잠실·잠실새내·삼성·선릉역 → 역삼역 |
| 임시463 | 염곡 → 역삼·언주·학동·압구정·상왕십리역 → 광희문 → 왕십리역 |
| 임시506 | 신림중 → 신림·봉천·숭실대입구·상도역 → 상도터널 |
| 임시600 | 온수동종점 → 온수·구일·구로·신도림·영등포역 → 한경협 |
| 임시652 | 신월동기점 → 까치산·화곡·우장산·발산·가양·화곡역 → 개봉역 |
| 임시720 | 진관차고지 → 구파발·연신내·불광·녹번·홍제·무악재·독립문·서대문·광화문역 → 시청 |
| 임시742 | 선진운수 → 가좌·신촌기차역·이대·아현·충정로역 → 서울역 |
서울시 안내는 지나는 지하철역 위주라, 평소 내리던 정류장에 서는지는 같은 페이지의 노선별 노선도(PDF)에서 보세요.
자치구 셔틀 (16일 오전 6시부터, 구마다 다름)
25개 구가 최대 1,300대를 돌립니다. 같은 안내 페이지에 구별 운행계획 파일이 올라와 있는데, 한글(hwpx) 파일이라 휴대폰에 한글 뷰어 앱이 없으면 열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구청 누리집이나 120에 묻는 편이 빠릅니다.
구마다 운행 방식 차이가 큽니다. 영등포구 계획에는 3개 노선이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20분 간격으로 적혀 있습니다. 노원구는 6개 노선 중 2개가 출근 시간(오전 7~9시)에만 다닙니다. 퇴근길에 셔틀을 믿고 나섰다가 끊겨 있을 수 있으니, 내가 탈 노선의 운행 시간까지 봐 두세요.
지하철 막차 ‘새벽 2시’는 종착역 기준입니다
지하철은 하루 202회 더 다닙니다. 출근·퇴근 혼잡시간대에 열차를 더 넣는 시간을 각각 2시간씩 늘리는데, 1월 파업 때 1시간씩 늘렸던 것보다 폭이 넓습니다.
| 구분 | 평소 | 파업 때 |
|---|---|---|
| 출근 혼잡시간대 | 07:00~09:00 | 07:00~11:00 |
| 퇴근 혼잡시간대 | 18:00~20:00 | 18:00~22:00 |
| 막차 | 종착역 기준 01:00 | 종착역 기준 다음 날 02:00 |
막차 시각이 종착역 기준이라, 중간역에서 타는 사람의 막차는 그보다 이른 시각에 지나갑니다. 늦게 귀가할 계획이면 내 역의 막차 시각을 따로 알아 두세요. 퇴근 시간대 연장 구간도 열차 혼잡도에 따라 오후 5~9시처럼 당겨질 수 있습니다.
따릉이 무료, 자가용은 가로변 전용차로까지
파업 기간에는 따릉이도 무료입니다. 서울시는 편도 5km 안팎의 이동을 따릉이로 나누겠다는 계획이고,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공공자전거 앱 가입자에게 파업 날에만 쓰는 1일 이용권을 주는 방식입니다. 앱 가입은 미리 해 두어야 아침에 덜 급합니다.
차를 몰고 나간다면 서울시가 운영하는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는 파업이 끝날 때까지 일반 차량도 달릴 수 있습니다. 도로 가운데 있는 중앙버스전용차로는 평소처럼 버스만 다닐 수 있으니 헷갈리지 마세요.
서울시는 학교와 공공기관, 민간기업에 등교·출근 시간을 1시간 늦춰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회사나 학교가 시간을 조정하는지, 재택·유연근무가 가능한지도 15일 안에 알아 두면 16일 아침 선택지가 넓어집니다.
15일 밤에 해 둘 것
- 내가 타는 버스가 서울 시내버스인지, 경기도 버스나 마을버스인지 구분해 둡니다.
- 서울시 비상수송대책 안내에서 집 근처 간선 셔틀과 자치구 셔틀의 노선·운행 시간을 봐 둡니다.
-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까지 걷거나 따릉이로 가는 경로를 정하고, 따릉이 앱에 가입해 둡니다.
- 16일 새벽 협상 결과를 서울시 SNS나 120에서 보고, 버스가 멈췄으면 평소보다 일찍 나섭니다.
1월에는 파업 이틀째 밤 11시 50분께 합의가 이뤄지자 비상수송대책이 해제되고 다음 날 새벽 첫차부터 정상 운행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번에도 타결 소식이 나오면 다음 첫차부터 평소 노선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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