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5·6·GV60 동력상실 리콜: 무선 업데이트로 끝나는 차, 센터 가야 하는 차
아이오닉 5·6, 제네시스 GV60·GV70·G80 전동화 모델, 기아 EV6 GT를 타고 있다면 추석 연휴에 멀리 가기 전에 리콜 대상인지부터 조회해 보세요. 고전압배터리 가스배출장치로 물기가 들어가 온도 감지 오류가 나면 차가 고전압 회로를 끊어, 달리던 중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결함입니다.
고치는 방법은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이고 비용은 없습니다. 제조사 고객 통지문에 적힌 작업 시간은 무선(OTA) 업데이트가 약 10분, 서비스센터에 들어가 받으면 약 30분입니다.
서비스센터에 꼭 가야 하는 조치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통지문에는 무선 업데이트 절차가 함께 실려 있습니다. 커넥티드 서비스를 쓰는 차라면 주차해 둔 동안 끝낼 수 있습니다.
6월 리콜과 8월 리콜, 내 차는 어느 쪽인가
같은 결함인데 리콜이 두 번 시작됐습니다. 6월 5일에는 아이오닉 5·6 일부가, 8월 31일에는 N 모델과 페이스리프트 아이오닉 6, 제네시스 3종, EV6 GT가 대상이 됐습니다. 차 이름보다 괄호 안 차종 코드와 제작 기간으로 갈립니다.
| 시정 시작 | 차종(코드) | 제작 기간 | 통지문 |
|---|---|---|---|
| 2026년 6월 5일 | 아이오닉 5 (NE PE) | 2023.11.09~2026.04.10 | 현대 6월 |
| 2026년 6월 5일 | 아이오닉 6 (CE) | 2024.03.11~2025.07.03 | |
| 2026년 8월 31일 | 아이오닉 5 N (NE PE N) | 2023.08.18~2026.05.06 | 현대 8월 |
| 2026년 8월 31일 | 아이오닉 6 (CE PE) | 2024.11.23~2026.04.10 | |
| 2026년 8월 31일 | 아이오닉 6 N (CE PE N) | 2025.03.26~2026.04.30 | |
| 2026년 8월 31일 | GV60 (JW PE) | 2025.02.20~2026.04.15 | 제네시스 |
| 2026년 8월 31일 | GV70 전동화 (JK PE EV) | 2024.12.31~2026.04.01 | |
| 2026년 8월 31일 | G80 전동화 (RG3 PE EV) | 2024.03.19~2026.02.23 | |
| 2026년 8월 31일 | EV6 GT (CV PE GT) | 2024.11.18~2026.03.17 | 기아 |
표를 볼 때 두 가지를 조심하세요. 먼저 아이오닉 6는 두 줄에 모두 있고, 제작 기간이 2024년 11월부터 2025년 7월까지 겹칩니다. 만든 날짜만으로는 어느 리콜에 해당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또 현대의 6월 통지문과 제네시스 통지문은 대상을 ‘일부 차량’이라고 적었습니다. 기간 안에 만든 차라도 모두 대상은 아니므로, 결국 차대번호로 조회해야 확실합니다.
아이오닉 5는 이름의 N에서 헷갈립니다. N Line은 2027 아이오닉 5 롱레인지의 다섯 트림 가운데 하나로 일반 아이오닉 5에 속하므로 표의 첫 줄을 봅니다. 8월 리콜에 들어간 아이오닉 5 N은 코드부터 다른 고성능 모델입니다.
반대로 2023년 11월 이전에 만든 페이스리프트 전 아이오닉 5와 2024년 3월 이전에 만든 아이오닉 6은 이 두 리콜의 제작 기간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차대번호로 대상과 조치 여부 조회하기
- 차대번호(VIN)를 찾습니다. 차량등록증, 운전석 쪽 앞유리 아래 대시보드, 운전석 문을 열면 보이는 차체의 자기인증라벨에 적혀 있습니다.
- 자동차리콜센터에서 리콜정보 → 리콜대상확인으로 들어가 자동차등록번호나 차대번호를 넣습니다. 리콜 대상인지와 함께 조치를 받았는지도 나옵니다.
- 현대·제네시스 차는 무선 업데이트를 받았는지 차 화면의 설정 → 시스템 정보 → 주요 업데이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조회 결과가 대상인데 아직 조치 전이라면, 아래 조건을 보고 무선으로 받을지 입고할지 정합니다.
무선 업데이트가 오는 차, 입고해야 하는 차
무선 업데이트는 차가 통신망에 연결돼 있어야 받습니다. 현대차는 무선 업데이트 안내에서 블루링크 적용 차량인지와 서비스 가입 여부를 먼저 보라고 합니다.
기아 EV6 GT 통지문은 더 분명하게 나눕니다. 기아커넥트를 개통한 차는 무선 업데이트나 서비스센터 중 고를 수 있고, 개통하지 않은 차는 서비스센터에서만 조치합니다. 커넥티드 서비스를 해지했거나 쓰지 않는다면 기다리지 말고 입고를 예약하세요.
무선 업데이트는 한꺼번에 오지도 않습니다. 6월 리콜 통지문은 6월 안에 순차적으로 보낸다고 했고, 8월 통지문은 일정 기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적었습니다. 8월 리콜 대상이라면 아직 차에 도착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6월 리콜 대상인데 지금도 조치 전으로 나온다면 아래 ‘업데이트가 진행되지 않을 때’에 해당하는지 먼저 봅니다. 기아 업데이트 화면에는 진단 항목을 세분화해 경고등을 켜고 기능별 안전 모드가 작동하도록 바뀐다고 안내돼 있습니다.
무선 업데이트 받는 순서
현대·제네시스 통지문에 실린 순서입니다.
- 주행하는 동안 소프트웨어 파일을 자동으로 내려받습니다. 받는 시점은 차마다 다르고, 진행 상황은 설정 → 일반 → SW 정보/업데이트에서 봅니다.
- 다 받은 뒤 시동을 끄면 업데이트 창이 뜹니다. 시동 끔, 기어 P, 주차 브레이크 걸림, 후드 닫힘, 외장 램프 꺼짐, 배터리 잔량 충분, 이 여섯 가지가 맞아야 설치 버튼이 켜집니다.
- 설치하는 동안에는 차를 운행할 수 없습니다. 끝나면 완료 알림이 뜨고, 설정 → 시스템 정보 → 주요 업데이트에서 내역을 볼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가 진행되지 않을 때
리콜 업데이트 공지에는 설치를 막는 경우 두 가지가 따로 적혀 있습니다. 기아·제네시스 공지도 같습니다.
- 운전석 아래 진단 통신 단자에 장치를 꽂아 둔 차: 내부 통신 간섭으로 업데이트가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연결된 장치를 모두 뽑고 시동을 켠 채 30분 이상 주행한 뒤, 시동을 끄고 진행합니다.
- 배터리를 떼었다 붙인 적이 있는 차: 시동을 끈 상태에서 블랙박스 같은 추가 전장품의 전원을 분리하고 4시간 이상 세워 둡니다. 그다음 한 번 주행하고 시동을 끄면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안 되면 서비스센터에서 약 30분 걸리는 업데이트를 받습니다. 통지문은 시행 초기에 입고가 몰려 조치가 늦어질 수 있으니 반드시 예약한 뒤 오라고 안내합니다.
현대는 마이현대 앱이나 고객센터(080-600-6000), 제네시스는 고객센터(080-700-6000)로 예약합니다. 기아는 Auto Q 서비스센터나 고객센터(080-200-2000)로 문의하며, Auto Q 조치는 평일 9~17시이고 토요일은 일부 서비스협력사만 9~12시에 합니다.
이미 돈을 내고 고쳤다면
리콜이 시작되기 전에 이 결함 때문에 자기 돈으로 수리했다면 비용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관리법 제31조의2는 제작사가 결함 사실을 공개하기 1년 전부터 스스로 고친 소유자에게 시정 비용을 보상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그때 소유자였다가 지금은 차를 판 사람도 포함됩니다.
세 회사 통지문의 보상 대상 기간은 모두 2025년 6월 5일부터입니다. 그 뒤 수리한 내역과 영수증을 챙겨 현대·제네시스는 직영 하이테크센터나 지정 서비스협력사, 기아는 Auto Q 서비스센터에 신청합니다.
장기렌트·리스로 타고 있다면
리콜 통지는 차 소유자인 렌트·리스 회사로 갔을 수 있습니다. 통지문은 이런 회사가 조치하지 않은 차를 빌려주거나, 이미 빌려준 차의 실제 사용자에게 통지 내용을 지체 없이 전하지 않으면 1,000만 원 이하 벌금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조회에서 대상으로 나오면 계약한 회사에 조치 방법을 물어보세요.
업데이트 전에 달리다 힘이 빠지면
통지문이 밝힌 위험은 주행 중 동력상실입니다. 고속도로 본선이나 갓길에 멈췄다면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에 긴급견인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승용차 같은 소형차는 가장 가까운 휴게소·영업소·졸음쉼터까지 견인 비용을 한국도로공사가 부담합니다.
연휴에 장거리를 갈 계획이라면 오늘 차대번호로 조회하고, 대상인데 조치 전이면 차 화면에 업데이트가 내려와 있는지 보세요. 연휴 전까지 무선으로 받기 어려운 차라면 지금 입고 예약을 잡아 두는 편이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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